'영웅' 박진주 "김고은과 밤새 노래, 자존감 채우는 사이"[인터뷰②]

김노을 기자 2023. 1. 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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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으로 호흡을 맞춘 박진주가 김고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주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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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배우 박진주가 16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사진제공=CJENM 2023.0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영웅'으로 호흡을 맞춘 박진주가 김고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주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박진주는 극 중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조우진(마두식 역), 조재윤(우덕순 역) 등 배우들과 찰진 호흡을 발산했으며 이현우(유동하 역)와 풋풋하면서도 가슴 아픈 로맨스로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이날 박진주는 '영웅'에 대해 "사람마다 터닝 포인트가 있지 않나. '영웅'도 제 배우 인생에서 크게 온 터닝 포인트다. 연기적인 것도 그렇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도 그랬다"고 밝혔다.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배우 박진주가 16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사진제공=CJENM 2023.0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영웅'을 대하는 마음이 출산을 해본 적이 없지만 출산을 한 듯한 기분"이라며 "사실 감독님의 자식이지만 함께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 모든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마음이 하나로 모인다는 게, 이 이기적인 세상에서 가능한 일인가 싶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출중한 노래 실력으로도 호평이 자자하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 대중들이 뮤지컬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약간은 있는 것 같기도 해서 그렇게 느끼지 않으시도록 대사의 연장선처럼 느껴지도록 노래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또 "극 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타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 느낌으로 불렀다. 처음에는 발음이 안 될 정도로 너무 많이 울면서 노래했다. 후시녹음을 한 것도 있는데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 건 거의 현장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설희 역을 맡은 김고은과 돈독한 우정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진주는 "김고은과 붙는 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고은이) 저를 너무 좋아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고은과 코드가 워낙 잘 맞아서 (김고은의) 집에 놀러가 밤새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 주변에서는 질린다고 하더라. 연기적으로 배우는 게 많고 서로의 자존감을 채워주는 존재"라고 김고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우정을 자랑했다.

박진주는 또 "저는 연기할 때 고통스러워 하는 편"이라며 "김고은은 저보다 더 고통스러워 하더라. 그 정도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고 그런 점에서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런데 타인이 보기에는 끼, 타고난 점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있는 듯 싶다"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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