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박진주 "연예대상 신인상…유재석·김구라 사이에서 현타"
배우 박진주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박진주는 영화 뿐 아니라 MBC '놀면 뭐하니?'로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 지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까지 받았다. 박진주는 "인생을 계획하며 사는 편이 아니다. 내 인생 계획에서 연예대상 참석 자체도 계획에 없었다. 신인상은 더더욱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상(신인상) 자체를 떠나서 연예대상에 참석했는데 김국진, 유재석, 김구라 선배님 등 사이에서 내가 있다니, 믿기지 않았다. 순간 현타 오고 무서웠다. 이게 현실이 맞나 싶으면서 무게감이 갑자기 엄청나게 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예능 출연이 배우 인생에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건 아닐까. 박진주는 "그런 생각 때문에 그간 예능을 엄청 많이 하진 않았다. 한 번 나가면 화제가 되더라. SBS '런닝맨'도 한 번밖에 안나갔는데 화제됐다"며 "사실 내가 예능 나가면 엄청 떤다. '연기를 잘하자'가 삶의 모토였는데 여기까지 와버렸다(웃음). 그런데 WSG 워너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드라마는 선택적으로 나를 볼 수 있지만, 예능은 다양한 분들이 피곤에 지치거나 힘들 때 틀어 놓을 때 내가 웃음을 드릴 수 있고, 다른 형태로 사랑 받으니까 '내 생각이 갇혀 있었구나' 싶었다. 요즘은 워낙 채널도 많고 유튜브도 있고, 혼자만의 담아놨던 기준으로만 살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아직은 연기를 더 오래 했기 때문에 이쪽(배우)인데 지금은 딱 가운데에 있는 거 같다. 어디에도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예전엔 많은 걸 나누고 갈랐는데 지금은 하나로 모이는 거 같아서 그런 시대가 온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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