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뺨치는 카드사 금리…삼성카드 17.56% 가장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용카드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0% 중후반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삼성카드사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카드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가 17.56%로 가장 높았다.
카드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16~20% 이하인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는 회원의 비중은 신한카드가 전체의 62.75%에 달했으며, 삼성카드도 62.50%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피탈 中 오케이캐피탈,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 1위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용카드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0% 중후반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삼성카드사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사들은 고객의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도 모두 줄이고 있었다.
16일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카드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가 17.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카드(16.86%), KB국민카드(14.47%), 우리카드(14.45), 비씨카드(12.99%), 하나카드(9.78%) 순이었다.
신용점수가 900점을 초과하는 초우량 고객도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가 10%를 훌쩍 넘었다. 회사별로 비씨카드는 12.27%, 신한카드는 11.41%, 국민카드는 11.35%다.
캐피탈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카드사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19.54%에 달했으며 메리츠캐피탈(18.96%)과 현대캐피탈(17.10%), 롯데캐피탈(16.98%)도 10% 후반대의 높은 금리를 보였다.
카드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16~20% 이하인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는 회원의 비중은 신한카드가 전체의 62.75%에 달했으며, 삼성카드도 62.50%를 기록했다.
캐피탈사는 오케이캐피탈 회원의 97.33%가 16~20% 수준의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고 있었고, 메리츠캐피탈(90.44%)과 우리금융캐피탈(84.03%), 롯데캐피탈(70.41%), 현대캐피탈(69.55%)도 고금리 적용 회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대부분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신용대출 때 대부업에서 적용하는 법정 최고 금리(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물리고 있는 것이다.
고금리 여파로 긴축 경영에 나선 카드사들은 최근 일부 회원에게 한도 하향 조정을 통보하거나 무이자 할부 개월 수도 축소했다. 또한 기존 카드의 신규 발급이나 갱신을 중단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삼성카드 티타늄 카드의 경우 프리미엄 리워즈 서비스로 기존에는 2~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으나 지난 2일부터는 2~4개월로 줄었다. 신한카드는 'The BEST', 'The ACE' 등 20여종의 신용·체크 카드의 신규 발급 및 갱신을 중단했다. 국민카드도 'KB국민 리브메이트' 카드의 발급을 종료했다.
하지만 지난해 카드사들이 거둔 수익이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돼 업계 내에서는 고객 서비스를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카드사는 2조27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 5633억 원, 삼성카드 4543억 원, 국민카드 3417억 원, 롯데카드 2586억 원, 현대카드 2101억 원 등이다. 지난해 4분기 또한 카드사들의 영업이 다소 축소되기는 했으나, 흑자 기조가 지속돼 전체 순이익은 3조 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태원 참사' 특수본, 한덕수 국무총리도 불송치
- 檢 기소 '납득 못 한다'는 李, 또 떠오른 당헌 80조
- UAE '40조 원 보따리'…'삼성·현대차·SK' 기업 밀고 정부 끌었다
- [팩트체크]"최정원 나타나 가정 파탄"vs"과장된 상상+책임전가"
- [강일홍의 클로즈업] 글로벌 1위 '더글로리', 쪼개기 속사정
- '구속 수감' 정찬민, 의원수당 8000만 원…'지급중단' 법 나몰라라
- [취재석] 더 강화된 尹대통령의 선택적 '소통'
- 연말정산 시즌 본격 시작…'13월의 월급' 받을 꿀팁은?
- 움츠렸던 증권株 '꿈틀'…본격 회복은 언제?
- 택시 할증요금 인상 한달반…운행대수 늘어 승차난 '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