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우도환이 구세주 될까…'금혼령'으로 쪽박 찬 MBC 사극 명성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3. 1.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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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사극 명성에 제대로 흠집이 난 MBC가 올해 새 퓨전 사극 두 편을 내 놓으며 심기일전한다.

이런 상황 속 MBC는 남궁민, 우도환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세운 사극 두 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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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MBC, 올해 2편의 사극 선보여
우도환 주연 '조선변호사', 남궁민 주연 '연인'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남궁민, 우도환./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사극 명성에 제대로 흠집이 난 MBC가 올해 새 퓨전 사극 두 편을 내 놓으며 심기일전한다. 작품 속 주인공이 믿고 보는 남궁민, 우도환인 만큼 '옷소매 붉은 끝동'의 뒤를 이을 흥행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금토드라마 '금혼령'은 주말극이라고 하기에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시작부터 '재벌집 막내아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악조건이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한 뒤에도 반등하지 못한 시청률은 이미 대중에게 잊힌 작품이라는 것을 방증했다. 

'금혼령' 포스터./사진제공=MBC


이러한 데에는 편성 운 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에 문제가 컸다. 사극 장르를 내세웠지만, 정통 사극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과도한 코믹 요소가 반감 요소로 작용했고, 로코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김영대, 박주현의 케미가 설렘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연기가 문제였다. 캐주얼 사극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현대극 톤인 박주현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깨트렸고, 왕의 역할을 맡은 김영대 역시 가벼움과 무게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얕은 연기 내공을 여실히 드러냈다. 

두 신예에게 사극은 아직 벅찬 작품이었을까. '금혼령'은 첫회부터 현재까지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미니시리즈 중 최하위 성적을 기록, '옷소매 붉은 끝동', '빅마우스' 등으로 끌어올린 MBC 드라마국에 또 한 번의 위기를 가져다줬다. 

배우 우도환, 김지연(보나), 차학연. / 사진제공=키이스트, 킹콩 by 스타쉽, 피프티원케이


이런 상황 속 MBC는 남궁민, 우도환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세운 사극 두 편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우도환 분)의 이야기로, 시작은 복수였으나 점차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가 되어 가는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낸다. 

무엇보다 사극 최초 변호사 히어로물이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 왕실 이야기가 아닌 '외지부',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사극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도 주목되는 부분. 

배우 라인업은 우도환, 보나, 차학연 등 청춘 라입업으로 꾸려졌다. 전역 후 첫 복귀작인 우도환과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보나(김지연)의 첫 사극이라는 점 역시 흥미를 유발한다. 

남궁민, 안은진./사진=각 소속사 제공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연인'도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연인'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닿을 듯 닿지 못한 연인의 애틋한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 매 작품을 흥행으로 이끄는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드라마 '구암 허준' 이후 10년 만에 사극물로 돌아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얼굴을 알린 안은진이 그와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대박을, '금혼령'으로 쪽박을 찬 MBC가 사극 명성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남궁민, 우도환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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