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3시즌 주장으로 최영준 선임…구자철 등 5명은 '주장단'

이재상 기자 2023. 1.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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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3시즌 주장으로 미드필더 최영준(32)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시즌 제주의 주장 완장을 차는 최영준은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제주로 이적한 뒤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새 시즌 팀 내 가교 역할을 해줄 인물을 물색하고 있을 때 최영준이 직접 주장을 맡겠다고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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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부담 줄이고 많은 이들의 의견 수렴 위해 주장단 운영
2023시즌 제주의 주장단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3시즌 주장으로 미드필더 최영준(32)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을 비롯해 정운, 김오규, 안현범, 김동준 등 5명은 '주장단'으로 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보태고 솔선수범한다.

2023시즌 제주의 주장 완장을 차는 최영준은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제주로 이적한 뒤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2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최영준은 팀 내 출전시간 1위(전체 8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기복 없고 성실한 플레이로 제주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범적인 베테랑의 모습은 물론 생각까지 깊어 동료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새 시즌 팀 내 가교 역할을 해줄 인물을 물색하고 있을 때 최영준이 직접 주장을 맡겠다고 자처했다. 최영준은 2020시즌 임대 신분에도 포항의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영준은 "감독님이 주장 선임을 놓고 고심하는 것을 보고 내가 스스로 의지를 밝혔다. 포항에 있을 때도 주장을 해봤다. 경험을 잘 살려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그동안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나누고 주장의 부담감을 덜고 모두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주장단'을 운영한다.

제주 구단은 "주장단은 일명 '그라운드 의회' 방식"이라며 "최영준을 중심으로 주장단이 적극 협조해 남기일 감독과 함께 최선의 의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서로의 고민을 그대로 놔두면 부담이 되고 함께 나누면 더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기일 감독은 "최영준은 주장을 믿고 맡길 만 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코칭스태프와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새롭게 뜻을 모은 주장단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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