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전환 효과"… 동해안 바닷길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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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 강릉항과 묵호항에서 배에 오른 승객이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관광수요가 조금이나마 살아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는 코로나19 종식과 일본 항로 재개에 따라 여객선 승객이 늘어 강원지역 관광·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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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따른 수요 증가" 분석
크루즈 6척 입항 관광업계 기대감
지난해 강원 강릉항과 묵호항에서 배에 오른 승객이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관광수요가 조금이나마 살아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16일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운항하는 연안 및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2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21년)에 비해 14.3%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전환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동해지방수산청의 설명이다.
노선 별로 강릉항과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운항한 연안여객선 이용자는 26만8,000명으로 전년(24만5,000)명에 비해 10% 가까이 늘었다. 동해항에서 극동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국제항로를 이용객은 1만2,441명으로 집계됐다. 이 항로는 앞서 2021년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운항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2월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일본의 수출금지로 마이주르(舞鶴)항은 운항하지 않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는 코로나19 종식과 일본 항로 재개에 따라 여객선 승객이 늘어 강원지역 관광·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속초항을 통한 크루즈 운항도 4년 만에 재개돼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3월 독일 선전 아마데아호(2만9,008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여섯 차례 크루즈 여객선이 속초항에 닻을 내린다. 이 가운데 승객과 승무원 5,800여명을 태운 11만톤급 대형 크루즈 입항도 예정돼 있다.
정부도 지난해 지난해 10월 정부의 크루즈 관광정상화 조치를 통해 외국선박에 대한 빗장을 풀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조만간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방역 및 세관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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