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전셋값 2분기 연속 내리막… 월세 상승폭도 크게 줄어

조은임 기자 2023. 1.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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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오피스텔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리인상의 여파로 2개 분기 연속 오피스텔 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낙폭은 더 커졌다.

전셋값 또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월세가격은 상승했지만 그 폭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기준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8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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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 지속… “자금조달 어려워져”
월세시장, 전세월세화 동력 상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오피스텔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리인상의 여파로 2개 분기 연속 오피스텔 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낙폭은 더 커졌다. 전셋값 또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월세가격은 상승했지만 그 폭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기준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8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는 0.24% 내렸던 것을 고려하면 낙폭이 더 커진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59%, 0.72% 하락했고, 지방의 경우 1.21%나 내렸다. 시도별로는 부산(-1.48%), 인천(-1.11%), 대전(-0.88%), 대구(-0.8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지속되는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로 거주 수요, 투자 수요 모두 감소하는 등 작년 10월부터 모든 규모 구간에서 하락했다”면서 “지방은 주택시장의 미분양 주택 수가 201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가 반영됐다”고 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지난해 4분기 전국 기준 0.82% 하락했다. 전분기(-0.09%) 대비 낙폭이 대폭 커졌다. 수도권은 0.77%, 지방은 1.03% 하락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인천(-1.38%), 대전(-1.21%), 부산(-1.15%), 대구(-0.8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전세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지고, 월세 선호가 강해지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인천의 경우에는 연수구와 서구 등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서 전세 수요가 분산된 여파도 반영됐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 기준 0.07% 올랐다. 여전히 상승 중이기는 하지만 전분기(0.46%)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시도별로는 경기(0.22%), 부산(0.14%) 순으로 상승, 대전(-0.52%), 인천(-0.37%) 순으로 하락했다. 금리인상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이뤄져 한동안 월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피로감으로 동력이 저하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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