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집값 -1.98%…또 사상 최대 낙폭

이예슬 기자 2023. 1.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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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와 집값 추가 하락 전망으로 주택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 대비 하락률이 2%에 가까워지면서 사상 최대 낙폭을 나타낸 11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1.98%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는 2.42% 내려 전월(-1.55%)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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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부동산원 12월 주택종합 가격동향

[서울=뉴시스]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금리 인상 기조와 집값 추가 하락 전망으로 주택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 대비 하락률이 2%에 가까워지면서 사상 최대 낙폭을 나타낸 11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1.98% 하락했다. 1.37% 내려 부동산원이 2003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전월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서울(-1.34%→-1.96%), 수도권(-1.77%→-2.60%), 5대광역시(-1.53%→-2.05%), 8개도(-0.67%→-0.96%), 세종(-2.33%→-5.00%)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4.28%)가 급매물 하락 거래가 진행되는 중계·상계·공릉동 구축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많이 빠졌다. 도봉구(-2.98%)는 방학·창·쌍문동 주요 단지, 성북구(-2.77%)는 길음·돈암·하월곡동 대단지, 중구(-2.49%)는 신당·순화·황학동 중심으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심화며 강북지역 전체 하락 폭이 커졌다. 한강 이남에서는 송파구(-2.17%)가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영등포구(-2.05%)는 신길·대림·당산동, 강동구(-1.82%)는 고덕·암사·천호동 주요 단지, 동작구(-1.78%)는 사당·대방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25개구 모두 하락 폭이 커졌다"며 "경기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와 남동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 가중,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되는 물량 증가로 매물 적체가 심화고 있어서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는 2.42% 내려 전월(-1.55%)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1.84%→-3.08%), 수도권(-2.18%→-3.40%), 5대광역시(-1.64%→-2.39%), 8개도(-0.55%→-0.93%), 세종(-2.47%→-4.85%)이 마찬가지였다. 서울에서는 노원구(-4.83%), 성북구(-4.13%), 강남구(-3.72%), 송파구(-3.61%), 서초구(-3.41%)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월세는 0.28% 내려 11월(-0.11%)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전세가 하락세가 심화며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와 월세가 동반 하락했다"며 "경기는 시흥·하남시 등 신도시, 인천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에 전세가가 하락하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심화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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