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싸울 멤버 본다"…이승엽의 황태자 오디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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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싸울 멤버를 봐야 합니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는 성격이 다르다. 이제는 싸울 멤버를 봐야 한다. 될 것 같은데 되지 않았고, 가능성은 있는데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한 선수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을 보고 싶다. 김대한, 송승환, 이유찬, 안재석 등 어린 선수들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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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제는 싸울 멤버를 봐야 합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년 창단 기념식에 참석해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산은 다음 달 1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진행한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들을 꼼꼼히 살피며 옥석을 가려뒀다. 최종 멤버로 확정된 46명이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 감독은 호주 캠프 명단 확정 과정과 관련해 "나도 처음 팀을 맡다 보니까 많은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 다른 팀보다는 4~5명 정도 많이 캠프에 합류하는 것 같다. 많이 보고 직접 판단해야 하니까 그렇게 했다. 한정된 인원이라 빠진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면, 호주에서는 당장 그라운드에 나가 싸울 준비가 된 선수들을 고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이승엽의 황태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는 성격이 다르다. 이제는 싸울 멤버를 봐야 한다. 될 것 같은데 되지 않았고, 가능성은 있는데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한 선수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을 보고 싶다. 김대한, 송승환, 이유찬, 안재석 등 어린 선수들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60일도 시간이 되지 않는다. 3~4주 안에 선수들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캠프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코치들에게 좋은 영향, 좋은 선수라는 이미지를 선수들이 이제는 심어줄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언급한 김대한, 송승환, 이유찬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대한과 송승환은 외야에서 타격 장점을 어필할 예정이고, 이유찬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내야 전천후 백업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2021년 1차지명 출신 유격수 안재석은 이 감독이 야구 해설위원으로 지낼 때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충분히 대스타로 갈 수 있는 자질이 보였다. 밖에서 봤을 때는 지금보다는 더 높은 성적을 낼 선수라 생각했는데, 아직 잠재력이 터지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좋은 선수, 조금 더 훌륭한 선수로, 상대 팀이 봤을 때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만들고 싶더라"고 따로 언급했을 정도다.
이들 외에도 내야수 김민혁과 외야수 양찬열, 2022년 1차지명 좌완 이병헌 등이 눈도장을 찍어뒀다. 두산 젊은 선수들은 개막 전까지 이 감독에게 쓰임새를 어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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