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發 CP시장 불안에 작년 레포 거래 5년대 최대
작년 기관간 환매 조건부 채권매매(Repo·레포) 일평균 잔액이 2021년 대비 18% 증가했다. 레고랜드발 기업어음(CP) 시장 부진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 공급이 가능한 레포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예결원)은 지난해 레포 거래금액이 2경5439조원으로 2021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거래금액은 지난 5년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일평균 잔액은 149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2018년에 비해서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거래기간을 사전에 정하고, 거래 당사자 일방의 종료신청이 없는 한 자동으로 만기가 연장된다.
예탁원은 “레포 잔액 성장세는 3분기 이후 두드러졌다”며 “기업어음(CP) 시장 등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자금수요,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정책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해 단기자금시장에 약 20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이는 기관간 레포 시장의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거래 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 93조4000억원(62.5%), 7∼10일 25조7000억원(17.2%), 10일 초과 21조9000억원(14.7%)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증권사가 61조1000억원(40.9%)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44조5000억원(29.9%), 국내증권사 신탁분 18조3000억원(12.2%) 순이었다.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47조원(31.5%)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 신탁분 38조5000억원(25.8%), 국내은행 19조9000억원(1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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