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NC' FA 이적 1년 선배 박건우의 응원, "세혁이 형 힘들겠지만 잘 이겨낼 것"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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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16일 신년회를 갖고 2023시즌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박건우는 "작년에 이적을 해보니까 한 달 정도면 적응이 되더라. 올해는 다 같이 해외로 나가서 캠프를 하면서 합숙을 하기 때문에 잠도 같이 자고 밥도 같이 먹고 하다 보면은 (박)세혁이 형도 선수들과 편해지고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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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박)세혁이 형이 아마 많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세혁이 형 스타일대로 하면 잘 할 것이다."
NC는 16일 신년회를 갖고 2023시즌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신년회에 앞서서는 지난해 11월, 4년 46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합류한 박세혁의 입단식도 진행했다. 박세혁은 이제 두산으로 돌아간 '우승 포수' 양의지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올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박세혁은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래도 (박)건우가 타자 쪽 고참이고 (이)용찬이 형도 투수 쪽 최고참이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적응도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두산 출신 FA 이적생 선배들에게 의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지난 2021년 시즌 도중 FA 계약을 맺었고, 박건우는 지난 시즌 NC 유니폼을 입었다.
박건우도 이적을 한 만큼 이적생의 고충을 알고 있다. 박건우는 "작년에 이적을 해보니까 한 달 정도면 적응이 되더라. 올해는 다 같이 해외로 나가서 캠프를 하면서 합숙을 하기 때문에 잠도 같이 자고 밥도 같이 먹고 하다 보면은 (박)세혁이 형도 선수들과 편해지고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아울러 박세혁은 이적을 하면서 박건우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왔다. 이웃사촌이 된 셈이다. 이날 역시도 박건우와 박세혁은 티격태격했다. 박건우는 "오늘도 신년회를 위해 야구장에 나오는데 전화 와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계속 물어보더라. 그래서 장난 식으로 '형 정신차려라'고 말했다"라면서 "옆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좀 불편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만큼 친하기에 가능한 얘기들이었다.
전임자의 그림자를 지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고충도 알고 있다. 박건우는 손아섭과 함께 이적했고 KIA로 떠난 나성범의 이적 공백을 채워야 했다. 박세혁은 거대한 존재였던 양의지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박건우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을 꼽아달라고 하자, 되려 박세혁을 꼽았다. 그는 "세혁이 형이 자신은 아직 어리다고 하더라"고 웃으면서 "사실 세혁이 형이 지금 마음 고생이 심할 것이다. 양의지라는 큰 선수가 나가고 그 자리를 메꿔야 한다는 게 정말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작년에 (나)성범이 형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손)아섭이 형과 함께 채우면 된다고 얘기를 들어서 그나마 부담은 적었다. 하지만 세혁이 형은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응원했다. 그는 "그래도 세혁이 형만의 스타일이 있다. (양)의지 형과 또 스타일은 다르다. 세혁이 형 스타일대로 한다면 올해 잘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혁이 형이 기대되고 잘 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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