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예비소집 96%가 대면 참석···취학대상 아동 첫 6만명대
코로나19 유행이 완화하면서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아동 중 대부분이 대면으로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취학대상자는 사상 처음 6만명대로 떨어졌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에 따르면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한 올해 예비소집에 참석한 아동 중 95.5%가 대면으로 참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1학년도 예비소집부터 비대면으로도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2021학년도 대면 예비소집 참가율은 69.1%였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5일 서울 시내 공립초등학교 564개교에서 예비소집을 시행했다. 올해 예비소집 참석률은 87.2%로 취학통지자 6만1554명 중 5만3704명이 참석했다.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예비소집 불참 아동 중 918명은 유선 등으로 입학 의사를 학교에 알려 올해 공립초등학교 최종 입학예정자는 5만4622명이다.
올해 서울 지역 전체 취학대상자는 공립초에 국립초 2곳, 사립초 38곳을 더해 총 6만6324명이다. 취학대상자에는 만 6세 아동과 전년도 미취학 아동, 만 5세 조기입학 아동 등이 포함된다.
저출산 등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최근 5년 동안 서울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계속 줄었다.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지난해 7만442명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처음 6만명대로 내려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예비소집 불참 아동 7850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청은 취학 연기, 해외 출국, 홈스쿨링 등의 이유로 불참했을 것으로 보지만 아동 전원의 소재가 파악될 때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확인하고 주민센터, 경찰 등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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