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만 유튜버라면 돈 맡겨볼까”...투자상품에 자금 밀물
ETF 출시 한달 반만에 순자산 140억
테슬라, 애플 등 미국 혁신기업에 투자
상장이후 수익률은 -8% 머물러
16일 미국 ETF닷컴에 따르면 ‘더 미트 케빈 프라이싱 파워(PP)’ ETF의 순자산은 출시 약 한 달째인 올해 초 상장 때 보다 20배가량 급증했다. PP ETF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됐는데 상장 초기 자산규모는 5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기준 자산규모는 1115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PP ETF는 최대 60개의 혁신적인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명 유튜버이자 증시 전문가로 알려진 케빈 파프라스가 본인의 이름을 따 출시했다. 그가 운영하는 ’케빈을 만나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는 185만명에 달한다.
PP ETF 투자자 대부분이 케빈 파프라스의 유튜브 구독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케빈 파프라스는 ETF닷컴을 통해 “유튜브 채널의 인기로 인해 ETF에 대한 마케팅 비용은 기본적으로 제로”라며 “우리는 고유한 투자 전략이 있고 장기적으로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순자산 규모는 단기간에 크게 늘었지만 아직까진 PP ETF의 주가 성과는 좋지 않다. PP ETF는 지난해 11월 29일 주당 19.98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현재 주가는 7.9% 내린 18.39달러에 머물고 있다. 다만 올해엔 PP ETF는 4.4% 올랐다. PP ETF의 보수율은 연 0.77%다.
주로 기술·성장주 위주로 PP ETF의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 증시 약세장이 지속된 지난해 말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PP ETF에서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그 비중이 25.6%에 달한다. 그 뒤로 애플(13.2%), 미국 2년물 채권(12.7%), 트레이드 데스크(8.5%), TSMC(6.8%) 순이다.
케빈 파프라스는 향후엔 부동산 관련 ETF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파프라스는 과거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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