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만명 찾는 ‘민간정원’이 품고 있는 이야기…전남도 소개책자 발간
전라남도가 민간이 가꾼 아름다운 정원과 수목원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자를 발간했다. 책에는 정원과 수목원에 심어진 수종뿐 아니라 이를 가꿔온 사람들의 철학과 이야기가 담겼다.
전남도는 “민간에서 가꿔온 정원과 수목원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갖가지 이야기가 피어있는 전남의 정원과 수목원>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이나 단체가 조성하고 가꾼 아름다운 정원과 수목원도 시·도에 ‘민간정원 등록’을 하면 입장료나 시설사용료 등을 받으며 일반에 공개할 수 있다.
전남에는 현재 민간정원 20곳과 수목원 4곳이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과 구례 쌍산재,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등은 연평균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도가 발간한 책자는 이들 정원과 수목원의 위치와 운영시간, 대표 수종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특히 수십 년씩 아름다운 정원과 수목원을 조성해 온 사람들의 철학과 이야기 등을 담아 더욱 풍성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전남을 여행할 때 편리하게 휴대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손바닥 크기로 제작됐다. 전국의 정원 관련 기관과 지역 산림휴양시설, 관광안내소 등에 배부된다. 전남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역사와 문화가 깃든 전남지역 민간 정원과 수목원의 가치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관람객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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