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농민회 "정부, 한우 가격 폭락 대책 마련해야"

전승현 2023. 1. 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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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6일 "한우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생산비는 치솟은 데 반해, 소비 심리는 위축돼 한우 가격은 연일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다"며 "정부는 농가에서 거출한 자조금을 통한 소비 촉진 정도의 소극적 대책을 내놓고 있어 한우 농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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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유통, 한우 할인 행사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6일 "한우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자료를 내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발표에 따르면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9일 기준 kg당 1만5천274원으로 1년 전 2만298원보다 24.8%나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단체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생산비는 치솟은 데 반해, 소비 심리는 위축돼 한우 가격은 연일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다"며 "정부는 농가에서 거출한 자조금을 통한 소비 촉진 정도의 소극적 대책을 내놓고 있어 한우 농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안정을 위해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고, 도축 물량 증가분에 대한 정부 비축 및 시장격리와 같은 적극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군 급식에 한우 암소를 추가 공급하고, 소비자 한우 할인쿠폰을 지원하는 등 소비 촉진을 위한 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국제 곡물가격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룟값 파동에 대비해 사료 가격 안정 기금을 조성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 구매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생산비 지원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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