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5일 만에 마스크 벗고 풀타임 뛰었지만… 토트넘 0-2 패배

김정훈 기자 2023. 1. 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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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1)이 안와골절 부상 이후 75일 만에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아스널과의 안방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50.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아스널(49.4%)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경기 결과는 0-2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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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안방경기에서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으로 뛰었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1)이 안와골절 부상 이후 75일 만에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 아스널에 패했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아스널과의 안방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2일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지 75일 만에 경기 시작부터 마스크를 벗고 뛰었다. 손흥민은 부상을 당하고 수술을 한 뒤 마스크를 줄곧 사용해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 유효슈팅 1개를 포함해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에서 라이언 세세뇽(23)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날 아스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25)은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이며 토트넘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슈팅 외에도 84.6%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유럽축구 전문 통계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인 5.71의 평점을 줬다.

이날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방문 경기에 이어 또 선두 아스널에 패했다. 토트넘은 50.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아스널(49.4%)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경기 결과는 0-2 패배로 끝났다. 경기 초반부터 후방에서 수비 불안을 보인 토트넘은 전반 14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37)의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22분 뒤인 전반 36분에는 마틴 외데가르드(25)에게 쐐기골도 내줬다. 토트넘은 전체 슈팅 개수(17개)와 유효 슈팅(7개) 모두 아스널(슈팅 14개·유효슈팅 5개)에 앞섰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10승 3무 6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33으로 5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받을 수 있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와 승점차는 5가 됐다. 선두 아스널은 이날 토트넘에 승리하며 15승 2무 1패(승점 47)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와 승점차를 8로 벌렸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 맨체스터 시티와 방문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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