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공든 탑' 무너졌다...요리스, 354경기 만에 첫 자책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고 요리스(36, 토트넘) 골키퍼가 아찔한 실수를 범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33에 머무른 토트넘은 5위, 승점 47이 된 아스널은 1위를 달렸다.
전반 14분에 토트넘이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라이언 세세뇽 발에 맞고 굴절돼 요리스 골키퍼에게 향했다. 아 공은 요리스 손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허무한 실점이었다.
10년 전인 2012-12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요리스는 11시즌째 토트넘 골키퍼로 맹활약 중이다. 11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354경기에 출전한 요리스는 이번 아스널전에서 처음으로 자책골을 허용했다. 출전 시간으로 보면 31,547분 만의 첫 자책골이었다. 그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졌다.
북런던 더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요리스. 팬들의 질타가 이어진다. 요리스는 최근 프랑스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는데, 일부 팬들은 토트넘에서도 은퇴하라며 요리스를 조롱했다. 평점도 처참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요리스에게 6.2점을 부여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요리스의 자책골 장면을 두고 “세부적인 한 가지 상황을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면서 “난 요리스를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고 본다. 실수는 누구든 할 수 있다. 골키퍼가 실수하는 남들의 실수보다 더 커 보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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