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대 부지 ‘기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

오재용 기자 2023. 1.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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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16일 옛 탐라대 본관 옥상에서 부지 활용 기본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연구개발(R&D) 산업 단지로 탈바꿈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 31만835㎡를 연구개발(R&D)과 신성장산업 육성 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현재 학교로 돼 있는 도시계획시설을 새로운 용지 활용 목적에 맞게 변경할 예정이다.

새로운 단지에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주요 전력으로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원 숙소, 워케이션(Work+Vacation) 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단지 조성 이후 공공기관 연구원 분원과 국책연구원 연수 시설, 수도권 소재 핵심기술 R&D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제주도는 R&D 관련 지역 출연기관의 이전을 검토하고, 그린수소, 항공우주, 바이오 관련 기업 등의 입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옛 탐라대 부지는 2010년 탐라대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되자 2016년 제주도가 공공사업 활용 목적을 위해 매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에서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 조성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며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를 대표하는 ‘기업 하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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