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9채 ‘빌라왕’ 공범 11명 추가 입건…경찰 “엄정 수사”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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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일명 ‘빌라왕’ 김모씨 사건 피해 임차인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피해 상황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세사기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이 ‘빌라왕’ 김모씨의 배후로 추정되는 인물이 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김씨 사건과 관련, 분양대행업자와 중개인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말까지 경찰이 확인한 임대인 등 공범 5명과는 별개다.

숨진 김씨는 약 240채의 주택을 사들여 세를 놓다가 지난 2021년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 정모씨와는 다른 이다. 정씨 사건의 경우, 지난 12일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신모씨(39)가 배후로 지목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세사기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은 이들을 비롯해 총 119건을 적발하고, 533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40건은 수사가 마무리됐고, 109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26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큰 전세사기 주요 사건은 서울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있으며 공범과 배후세력까지 엄정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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