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10만원? 축의금 고민된다면…전문가 조언 "기준은 이것"

이영민 기자 2023. 1. 16.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적절한 결혼식 축의금이 얼마인지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대를 기준으로 삼아보라'고 조언했다.

이은희 교수는 16일 "결혼식 식대가 얼마쯤 될지 고민하고 액수를 조절하면 어떨까"라며 "식대보다는 좀 더 많은 축의금을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참석 여부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적절한 결혼식 축의금이 얼마인지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대를 기준으로 삼아보라'고 조언했다.

이은희 교수는 16일 "결혼식 식대가 얼마쯤 될지 고민하고 액수를 조절하면 어떨까"라며 "식대보다는 좀 더 많은 축의금을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참석 여부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에 대해 "1년 전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3%는 10만원 미만, 45.3%는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로 평균 7만8900원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식대가 뷔페 같은 경우 일반예식장도 1인당 평균 7만원, 호텔 등 코스로 나올 경우엔 14만원이 넘는다"며 평균 액수만 내고 뷔페를 먹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이 교수는 "밥값을 생각해서 10만원 내기는 부담스럽다면 5만원만 내고 결혼식에 불참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예식장의 1인당 식사비보다 적게 내고 식사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아예 적정 금액을 내고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물론 "불참하면 기분 나빠할까 봐 걱정하는 하객도 많다"며 다양한 경우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축의금은 예부터 상호 부조하는 일종의 품앗이 역할을 했지만, 물가가 올라 돈 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축의금 관련 △온라인 청첩장을 보냈다는 이유로 친구로부터 5000원짜리 세 장, 1만5000원을 축의금으로 받았다는 사연, △직장 선배가 '돈 적게 내고 부부가 밥 먹고 갔느냐'고 핀잔을 줬다는 주장, △입사 직후 결혼해 축의금 등을 챙기고 결혼하자마자 퇴사했다는 사연 등이 화제가 됐다.

사회생활, 대인관계에 대한 패러다임이 달라지면서 결혼식 축의금 등 경조사 비용이 민감한 생활 주제가 됐음을 보여준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