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식생, 기후변화 영향은?…고도별 식생분포 정량조사

강승남 기자 2023. 1. 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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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온난화 등으로 변화하는 한라산의 식생변화를 연구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기후변화와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조사가 마무리되면 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한라산의 식생 변화를 밝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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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지난 3년간 19곳서 조사…올해 6곳 추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기후변화와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라산 선작지왓에 철쭉이 만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2022.6.3/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온난화 등으로 변화하는 한라산의 식생변화를 연구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기후변화와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유산본부는 2020년부터 한라산 북서부(어리목코스), 동부(성판악코스), 북부(관음사코스)에 대해 고도 100m 단위로 식생조사구를 선정하고, 개별 수목의 위치를 측량해 그 위치와 수종, 굵기 등의 데이터를 지리정보시스템에 등록해왔다.

이는 '제주도 자연자원 GIS(지리정보시스템) 자료 구축'의 일환이다.

지난 3년간 한라산의 3방위에서 총 19개 조사구를 마련하고, 총 5807그루의 수목 정보를 구축했다.

올해 한라산 돈내코 코스(남부) 및 영실코스에서 6개의 조사구를 추가 구축해 고도별 식생 조사구 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조사가 마무리되면 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한라산의 식생 변화를 밝혀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확한 수목 위치 자료를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수목 현황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데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확한 수목의 위치를 토대로 구축된 자료를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수목 현황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라산 식물의 수직분포 특징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보고한 이후 1960~70년대를 거치며 국내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돼 왔으나 조사방법 및 접근성의 한계로 정성적 연구에 그쳤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의 생태학적 가치 유지와 보전은 물론,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변화 예측 연구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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