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박소담 "이하늬에 받기만 해…엄마 같은 존재"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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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선배님은 촬영 내내 엄마처럼 챙겨줬어요. 진짜 감사한, 엄마 같은 존재죠."
배우 박소담이 영화 '유령'에서 호흡을 맞춘 이하늬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이하늬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려주셨어요.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그 당시 박소담은 그 정도의 에너지도 못끌었을 거예요. 선배님한테 '이렇게 받기만 해서 어떡해요'라고 하면 '너는 또 다른 후배에게 그렇게 해주면 돼'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유령'의 케미는 다 이하늬 선배님 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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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영화 ‘유령’에서 호흡을 맞춘 이하늬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박소담은 “현장에서 뭘 하든 하늬 선배님은 다 받아주시고 제가 불편한 게 없는 지를 살펴보셨다”며 “많은 배려를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영화 ‘유령’ 촬영 후 갑상선 유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했다. 그만큼 영화 ‘유령’ 촬영 중에도 컨디션은 좋지 않았을 터. 박소담은 이하늬 덕분에 ‘유령’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하늬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려주셨어요.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그 당시 박소담은 그 정도의 에너지도 못끌었을 거예요. 선배님한테 ‘이렇게 받기만 해서 어떡해요’라고 하면 ‘너는 또 다른 후배에게 그렇게 해주면 돼’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유령’의 케미는 다 이하늬 선배님 덕이에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박소담은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소담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함께한 이해영 감독의 연락을 받고 ‘유령’을 함께하게 됐다며 “감독님한테 전화가 와서 ‘소담아 네가 미친 텐션을 한번 보여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라는 얘기를 하셨다. 제가 ‘감독님 저에게 연락 주신 거 맞죠?’라고 여쭤봤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놉시스를 보기 전이었는데 ‘미친 텐션’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고 기대가 됐고 어떤 캐릭터일까 기대감이 있었다. 설레고 너무 기뻤다. 감사했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령’에서 액션 연기를 보여준 박소담은 영화 ‘특송’ 때와 비교를 하며 “‘특송’에서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공간을 만들어서 유리한 방식으로 인원을 제거했다. 이번에는 총을 들고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이었다. 근력 운동도 계속해서 하고 실탄 사격장을 가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네가 한 작품인데 우리가 무조건 가야지’라고 해주셨다. 무슨 복을 타고났는지 선생님들과 앙리 할아버지를 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라며 “선생님들이 만나면 건강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질문이 바뀐 것 같았다. 식사를 해도 제가 더 기력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무대인사관에서 제가 행복해 보이고 에너지가 넘쳐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많이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인터뷰 제공되는 사진도 웃으면서 찍었다”고 털어놨다.
다양한 작품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배우 박소담의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작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작품을 읽고 캐릭터에 확 빨려 들어갈 때가 있는 것 같다. ‘기생충’ 때도 그랬는데 어느새 대사를 읽고 있더라. 캐릭터가 가진 에너지가 어떠냐에 따라 확 끌리는 것 같다. 때로는 그 캐릭터를 안아주고 싶을 때도 있다”라며 “어떤 캐릭터로 인사를 드릴지는 모르겠는데 저에게 어떤 걸 요구를 해도 바로 바로 해낼 수 있는 제 컨디션을 만드는 게 지금은 우선인 것 같다. 낮밤이 바뀌어도 괜찮은 제 몸상태를 만들어서 어떻게 해나가야할 지를 조금 더 고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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