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한화, 배터리 사업 전방위 협력… ESS·UAM 분야 '맞손'

김동욱 기자 2023. 1. 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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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한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도 힘을 합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 ㈜한화 모멘텀 부문(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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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배터리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한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도 힘을 합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 ㈜한화 모멘텀 부문(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양측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 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력으로 미국 전력시장용 배터리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2021년 9기가와트시(GWh)에서 오는 2031년 95G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에 성공하면서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자동차 배터리와 소형전지에서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모멘텀은 배터리 제조설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국 오창, 폴란드,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의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도 예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UAM을 꼽고 경쟁력 강화에 힘 쏟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배터리 관련 사업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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