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이어…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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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에릭 다이어다.
토트넘 훗스퍼는 생일을 맞은 선수가 선발 출장했을 때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램스데일의 선방쇼에 힘을 입은 아스널은 더욱 수비적으로 팀을 조였고, 토트넘이 이를 부수기에는 너무도 단단했다.
토트넘은 EPL 개편 이후 선발 라인업에 '생일자'가 있을 경우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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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이번에는 에릭 다이어다. 토트넘 훗스퍼는 생일을 맞은 선수가 선발 출장했을 때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 패배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완패였다. 토트넘은 전반 아스널의 기세에 맥을 추리지 못했다.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수비하기를 즐기는 토트넘에 아스널의 조직적이고 강한 전방압박은 치명적이었다.
불운도 있었다. 전반 14분 부카요 사카가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를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잡아내려다 놓쳤고, 이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 실점으로 기세가 한풀 꺾인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져내렸다.
후반의 공세도 소용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13번의 슈팅, 5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기 위해 총력을 가했으나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세이브에 무릎을 꿇었다. 램스데일의 선방쇼에 힘을 입은 아스널은 더욱 수비적으로 팀을 조였고, 토트넘이 이를 부수기에는 너무도 단단했다.
토트넘에 굴욕적인 패배다. 홈경기에서 패하며 토트넘은 아스널 상대 홈 무패행진(8경기) 기록을 마쳐야 했다. 또한 아스널에게 리그에서 더블을 당한 것은 2013-14시즌 이후 아홉 시즌 만이다. 아스널이 이 경기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늘려 19년 만의 리그 우승에 가까워진 것은 덤이다.
특이한 ‘징크스’도 이어갔다. 토트넘은 EPL 개편 이후 선발 라인업에 ‘생일자’가 있을 경우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카일 노턴, 토비 알더베이럴트 모두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그나마 토트넘과 전성기를 함께한 알더베이럴트가 유일한 무승부를 챙기며 자존심을 챙겼다.
그리고 이날은 다이어의 생일이었다. 다이어는 징크스를 깰 만한 어떠한 활약도 보여주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옵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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