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4승 달성 김시우, 그보다 더 돋보였던 오지현의 '응원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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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오지현)의 응원이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지난해 12월 18일 결혼한 김시우(28)가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아내에게 제대로 된 결혼 선물을 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1승, 2승을 한 이후 3승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4승도 2년이 소요됐다. 그래도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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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아내(오지현)의 응원이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지난해 12월 18일 결혼한 김시우(28)가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아내에게 제대로 된 결혼 선물을 했다. 우승 소감에서도 아내 오지현(27)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느껴졌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쳐 1타 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1승, 2승을 한 이후 3승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4승도 2년이 소요됐다. 그래도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3타 차로 출발한 김시우는 17번홀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역전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를 솎아냈다.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샷은 괜찮았는데 퍼트가 잘 안 됐다. 그런데 3라운드부터 거리가 잘 맞고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다. 오늘도 1~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고 최종라운드를 돌아봤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마친 김시우는 신혼집이 있는 미국 댈러스에서 짐 정리와 휴식으로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다.
지난 7일 대회 장소가 있는 하와이로 건너 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김시우와 오지현은 주로 여행과 휴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대회를 앞두고 사흘 동안 연습한 게 지난 한 달 간의 연습량의 전부였다. 하지만 아내 오지현의 내조로 극적인 우승을 이뤘다.
김시우는 "결혼 준비를 지현이 혼자 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연습 스트레스보다는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을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의 공을 오지현에게 돌렸다. 김시우는 "작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 그리고 일본에서의 시합도 지현이 코스를 같이 돌며 응원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같이 걷다보면 긴장감도 풀리고 웃게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시우는 2021년 1월에 우승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를 앞두고 있다. 우승을 해 본 경험이 있고, 새해 첫 테이프를 잘 끊어서인지 자신감도 넘쳤다.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제가 2021년에 우승한 대회인데, 팬 여러분께서 계속 응원해주시면 다음 주 대회도 열심히 치러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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