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임순례 감독 "'리틀포레스트' 10배 규모 작품, 뒤늦게 '현타'왔다"[인터뷰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섭' 임순례 감독이 5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교섭'의 임순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교섭' 임순례 감독이 5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교섭'의 임순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이전에는 제 영화 주기가 4년 정도여서 저보고 올림픽 감독이라고 하더라. '리틀 포레스트' 이후 좀 좁혀볼까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넘어서 5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전체적으로 관객들의 파이가 적어져서 그게 제일 걱정되는 지점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의 개봉에 긴장되기도 한다. 제가 여태까지 찍은 영화 중 제일 예산이 많이 들어간 영화라 손익 분기점을 넘겨야 한다는 걱정을 오랜만에 하게 됐다"고 대규모 상업 영화를 연출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처음에 의뢰를 받았을 땐 예산에 대해 크게 부담 갖거나 신경쓰지 않았다. '리틀 포레스트' 때 예산이 15억이었다. 당시 '아수라', '마녀' 등의 작품이 나올 때였다. 피가 난무하는 블록버스터 대작과 상반되는 영화로 '리틀 포레스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차기작이 엄청나게 커져버렸다. 생각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외국에서 촬영하다보니까 제가 예상한 것보다 엄청 커졌다. 코로나 때문에 더 증가된 것도 있다. 처음에는 의식하지 않았는데 만들다보니까 '리틀'의 10배가 넘는다고? 싶어 뒤늦게 현타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지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에 대해 "'리틀 포레스트' 때도 자연의 4계절을 하나의 캐릭터처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헌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교섭'도 어차피 아프가니스탄에서 못찍으니 어느 나라에 가서 찍을까 고민했다. 요르단을 세 번이나 헌팅하면서 굉장히 샅샅이 뒤졌다. 최대한 영화의 내용에 맞는 곳으로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운드 채집하는 분들께 부탁드려지만 다수 군중이 모이는 배경 소리들을 따달라고 부탁해서 어렵게 사운드와 이미지를 받아서 믹스했다. 실제 아프가니스탄 장면은 짧게 나온다. 처음에 공항에 도착했을 때 카불 시내 소개하는 장면도 현지에서 촬영된 것을 받은 것이다"라며 "자세히 보시면 약간 화질이 떨어진다"고 귀띔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