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유행 정점 지나…조만간 마스크 의무 조정"

김천 기자 2023. 1. 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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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감염 경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코로나19 유행 추세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6일) 정 단장은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확연히 완화 추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단장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약 30만명으로 그 전주인 1월 첫 주 대비 약 27% 줄었습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줄었으며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줄었습니다.

다만 정 단장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와 이들의 면역 상황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날 기준으로 고위험군은 우리나라에 142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며 "이 가운데 면역력을 가진 이들이 840만여 명이고 나머지 약 580만명에 해당하는 고위험군의 40%가 아직 제대로 면역을 갖추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33.9%인데 애초 질병 관리청의 목표는 50%였다"면서 거듭 개량 백신 접종을 권했습니다.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정 단장은 "조만간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고 나면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쪽은 고위험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이 되면 감염은 늘 수밖에 없다"며 "우려할 정도로 확산하지 않기 위해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해제를 하더라도 우려할 정도로 늘진 않겠지만 그래도 느는 와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고위험군"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정 단장은 고위험군을 향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개량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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