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허리' 중견기업, 2030년까지 1만 개로 늘린다

이석주 기자 2023. 1. 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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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수를 현재 5500개 수준에서 2030년 1만 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정부가 제시한 목표는 2030년까지 ▷중견기업 수(2021년 기준 5480개) 1만 개로 확대 ▷중견기업 전체 수출액(2021년 기준 1138억 달러) 2000억 달러 달성 ▷중견기업 전체 고용 인원(2021년 기준 159만 명) 250만 명으로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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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 발표
'중견기업 수출·고용 등 2배로 확대' 목표
2033년까지 1조5000억 R&D 자금 지원
연합뉴스


정부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수를 현재 5500개 수준에서 2030년 1만 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000억 달러를 조금 넘는 국내 중견기업의 전체 수출액도 7년뒤 2000억 달러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3년까지 1조5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자금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새 정부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을 16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은 공급망의 허리이자 높은 성장성을 지닌 혁신 기업군”이라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중견기업 육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제시한 목표는 2030년까지 ▷중견기업 수(2021년 기준 5480개) 1만 개로 확대 ▷중견기업 전체 수출액(2021년 기준 1138억 달러) 2000억 달러 달성 ▷중견기업 전체 고용 인원(2021년 기준 159만 명) 250만 명으로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전환에 2033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은 15대 핵심 산업을 증심으로 투입된다.

산업부는 또 2021년 시작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2033년까지 9135억 원을 투입해 수출 선도 기업 15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R&D와 수출·금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산업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고성장 혁신 기업’을 매년 100개씩 총 1000곳을 선정해 패키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 제공


공급망 생태계를 이끄는 중견기업 100곳과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 160곳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사업’과 ‘중견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융합 산학협력 사업’에 각각 5855억 원과 479억 원을 투자한다.

중견기업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중기부가 협력해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도 조성한다.

비수도권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개최되던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올해부터는 권역별로 확대 개최하고, 지방 중견기업 채용과 연계해 대학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중견기업이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수출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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