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사라지는 위조지폐... 지난해 150장 발견 '역대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위조지폐 장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6일 한국은행의 '2022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적발하거나 신고받은 위폐는 총 150장이다.
지난해 유통 은행권 100만 장당 위폐 발견 건수는 0.02장 수준에 불과했다.
위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한은 포함)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100만 장당 0.02장 수준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위조지폐 장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면 거래, 현금 사용 자체가 줄면서 위조지폐 제작ㆍ유통도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은행의 ‘2022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적발하거나 신고받은 위폐는 총 150장이다. 관련 통계 공표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다. 위폐 규모는 2018년 역대 최저인 926장을 기록한 뒤 2019년 292장→2020년 272장→2021년 176장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다.
한은은 “최근 신용카드, 모바일페이 등 비현금지급수단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대면 상거래가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화폐를 잘 쓰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짜 돈’의 시중 유통도 줄었다는 것이다. 이외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에 따른 위조범 조기 검거와 국민들의 위폐 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 등도 주효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적발된 위폐의 권종은 5,000원권이 75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 원권 43장, 5만 원권 23장, 1,000원권 9장 순이었다. 절반 이상인 87장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한국은 세계 최고 위폐 청정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유통 은행권 100만 장당 위폐 발견 건수는 0.02장 수준에 불과했다. 영국(24장), 유로존(12.8장), 호주(9장)는 물론, 일본(0.1장)보다도 발견율이 현저히 낮다.
위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한은 포함)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위ㆍ변조된 화폐인 줄 알면서도 사용하면 형법 제210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절된 팬데믹 3년, '우리'를 잃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 느끼는 두려움"
- 네팔서 72명 탄 항공기 추락…한국인 부자도 탑승
- "제사도 놓치고" 송해·김신영과 눈물 젖은 '중꺾마' 32년
- '몸값' 치솟는 오세훈... 김기현·나경원·안철수 잇단 스킨십
- 양준혁 아내 "결혼 초반 악플…남편 덕에 이겨내"
- 시속 64㎞로 '쾅!'…아이오닉5 보닛은 박살 나도 운전석 '이상 없음'의 비결을 봤다
- '돌싱' 은지원, 비혼주의 고백 "어머니 보면 아이 낳기 싫어"
- [단독] 국회, 시행령 통치·과도한 규제 입법 예방 나선다
- "코골이 시끄러워" 동료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
- 최두호, '런닝맨'서 이혼 발표 "2년 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