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 마스크 해제 멀지 않아…유행 급격히 안 늘 것"

유영규 기자 2023. 1. 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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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오늘(16일) 최근 유행 세에 대해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해제가 멀지 않았다"면서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단장이 위원장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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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오늘(16일) 최근 유행 세에 대해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해제가 멀지 않았다"면서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단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지난 1주일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 전인 1월 1주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해외 변이 유입 등이 아닌) 위험 요소 중 국내 요인은 거의 없다고 본다. 앞으로 200만~300만 명이 더 걸리면 이번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정 단장이 위원장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는 "'마스크 다 벗는다'고 생각을 많이 해온 게 사실이고, 그 때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그렇게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는 늘겠지만, 전체적인 조치를 다시 바꿀 정도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정 단장은 해제 시점과 관련해서는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며 "그것(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으로 인해서 사회가 갑자기 해이해진다든지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한) 국내 여건은 만족됐다 치더라도 해외 요인들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단장은 다만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기준으로 고위험군 1천420만 명 중 면역력을 가지고 계신 분은 850만 명으로, 아직 40%는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량 백신 접종률은 고령층 33.9%, 면역저하자 28.9%, 감염 취약 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60.5%로,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예방 접종률은 40%를 넘었지만, 60∼64세의 예방 접종률이 65세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 수준입니다.

정 위원장은 "예비 노인인 60~64세의 치명률이 지난해 12월 동안 0.03%∼0.07%를 나타내고 있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 60대 초반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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