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해본 사람들은 다 알아요” 국민거포도 살려낸 만 34세 코치의 힘, kt 선수들은 먼저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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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먼저 물어볼 때까지 선수의 편에서 기다려 주신다."
말을 이어간 조용호는 "선수가 물어볼 때까지 선수의 편에서 기다려주신다. 같이 하니까 좋게 말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같이 해본 사람들은 안다. 저렇게 어린 나이에도 1군 메인 타격코치를 할 수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우리에게는 든든한 힘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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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먼저 물어볼 때까지 선수의 편에서 기다려 주신다.”
kt 위즈 타자들 옆에는 든든한 형님 같은 코치가 한 명 있다. 바로 김강(34) 타격코치다.
김강 코치는 현역 시절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는 않았다. 2007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1군에서 30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그가 남긴 기록은 타율 0.294 15안타 5타점이 전부였다. 2016시즌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했다.
만 34세, 코치로서는 어린 나이다. 박병호, 황재균, 박경수보다도 나이가 어리다. 김강 코치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타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한다. 그래서 선수들은 늘 그를 찾는다. 베테랑 선수들도 김강 코치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힘을 얻는다.
많은 선수들이 김강 코치 밑에서 성장했다. ‘천재타자’라 불리는 강백호는 물론이고 배정대는 풀타임 중견수로 자리 잡았다. 2022시즌에도 박병호가 에이징 커브 우려를 씻고, 홈런왕 타이틀을 다시 가져왔다. 소통하며 끊임없이 힘을 줬다. kt 리드오프 조용호는 데뷔 첫 3할을 치는 기염을 토했다.
박병호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김강 타격코치, 조중근 타격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다시 한번 예전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었다. 조용호는 “흔들릴 때마다 김강 코치님이 잘 잡아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강 코치는 선수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선수가 알아서 깨닫고 배우길 기다린다. 그러다 잘 풀리지 않아 자신에게 찾아오면, 그때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책을 함께 고민한다. 선수가 먼저 찾아올 때까지 절대 찾아가지 않는다. 늘 선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
조용호는 “코치님께서는 공부를 되게 많이 하신다. 선수들이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이 없다. 솔직히 다 알 수 없을 것 같은데도 술술 다 이야기하신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조용호는 “선수가 물어볼 때까지 선수의 편에서 기다려주신다. 같이 하니까 좋게 말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같이 해본 사람들은 안다. 저렇게 어린 나이에도 1군 메인 타격코치를 할 수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우리에게는 든든한 힘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부하는 코치에게 선수들이 많은 질문을 하는 건 당연하다. 또 질문에서 얻은 대답을 통해 힘을 얻고, 무언가를 깨달으니 야구를 하면서 통쾌함을 느끼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가고 있다. kt 타자들이 타격에서 눈을 뜨고 있는 이유다.
조용호는 “우리 선수들과 믿음이 되게 두텁다. 선수들이 할 수 있도록 늘 힘을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kt 선수들은 2023년에도 김강 코치를 찾아가 많은 부분을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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