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코로나19로 중단 '무료 경로식당' 운영 재개

순창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가까이 운영이 중단됐던 '무료 경로식당'의 문을 활짝 열었다.

군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지면서 무료 경로식당 역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채 사실상 대체식품을 배달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된 덕에 다시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관련 예산 5000만원을 투입하는 군은 순창읍교회와 쌍치면분회 경로당 등 2개소를 통해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한다.

순창읍교회는 읍장날인 1일과 6일, 쌍치면분회는 쌍치장날인 4일과 9일 경로식당을 각각 운영한다.

이용자는 60세 이상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으로 순창읍 114명, 쌍치면 80명 등 194명이다.

최영일 군수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경로식당을 다시 운영하게 돼 기쁘다"면서 "사전 방역소독과 위생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해 노인분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의 '무료 경로식당 운영사업'은 지난 2000년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20여년 동안 지속되면 호응을 얻었던 사업이다.

사업 초기 1식 2000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3500원, 올해는 4000원으로 식대원가를 인상함으로써 음식의 질 역시 매우 높아졌다는 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