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확 줄었다… 통계 이래 역대 최저치

이강진 2023. 1. 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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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의 이용이 증가하고 대면 상거래는 줄어들면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됐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50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41개로, 전년(69개) 대비 28개(4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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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고된 위조지폐 총 150장
전년 대비 14.8% 감소

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의 이용이 증가하고 대면 상거래는 줄어들면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됐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5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76장)보다 26장(14.8%) 감소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공표한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사진=뉴시스
한은은 “최근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면 상거래 축소와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에 따른 위조범 조기 검거,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 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이 75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 43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이 9장 발견됐다. 1000원권 및 5000원권 위조지폐는 전년 대비 각각 9장(-50%), 22장(-22.7%) 감소했다. 1만원권 및 5만원권은 각각 4장(10.3%), 1장(4.5%) 증가했다. 지난해 위조지폐 액면 금액 합계는 196만4000원으로, 전년(199만3000원) 대비 2만9000원(-1.5%) 하락했다.

한은은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가 여전히 대량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41개로, 전년(69개) 대비 28개(40.6%) 감소했다.

위조지폐는 금융기관(118장)이 가장 많이 발견했고, 한은(27장), 개인(5장) 순이었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지폐가 87장으로 약 73.7%를 차지했다.

돈으로 사용하기 위해 화폐를 위·변조할 경우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위·변조된 화폐를 취득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위·변조된 화폐인 줄 알면서도 이를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한은을 포함한 은행에 바로 신고해야 위조지폐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와 처벌을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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