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옛 탐라대 부지 ‘미래 먹거리 산업’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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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매입한 뒤 6년 여 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서귀포시 소재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제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의 경제체질을 혁신하고 미래성장을 견인할 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지사는 앞서 지난해 9월 15일 하원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제주의 성장 동력을 옛 탐라대 부지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지 활용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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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영훈 지사 16일 ‘기본구상’ 발표…“기업하기 좋은 공간 만들 것”
워킹그룹 수차례 회의 끝 ‘연구 클러스터·신성장산업 육성’ 제시
최근 논의한 제주경찰청 이전 따른 ‘연동 청사’ 교환 사실상 무산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매입한 뒤 6년 여 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서귀포시 소재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제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제주경찰청이 청사를 옮기면서 남은 연동 청사와의 교환 논의는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옛 탐라대 현장에서 ‘부지 활용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의 경제체질을 혁신하고 미래성장을 견인할 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옛 탐라대 부지는 면적만 31만835㎡에 이른다. 학교용지가 30만2901㎡고 임야가 7934㎡다.
하원마을회가 지난 1994년 대학 유치 차원에서 마을 공동목장을 제공했고 1997년 탐라대의 전신인 동원산업대학교가 개교했다. 이듬해 탐라대로 이름을 바꿨지만 2010년 부실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도가 대학 정상화를 위해 2016년 6월 416억원에 매입했다.
도는 그간 해당 부지에 외국대학 유치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제주도청 본청 바로 옆에 위치한 제주경찰청(연동 청사)이 노형동으로 이전하면서 연동 청사와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도는 그러나 최종적으로 ‘통합연구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 및 유치’를 최우선 기본구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내부 실무부서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내려진 결론이다.
도는 논의 과정에서 학령인구 감소, 국내외 여건 변화, 제도적 제한 등을 고려해 대학 유치를 우선 검토사항에서 제외했다. 앞으로 옛 탐라대 부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현재 ‘학교’로 돼 있는 도시계획시설을 변경 또는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오 지사는 ‘부지 활용 기본구상’ 발표에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미래 먹거리 선점에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 탐라대 부지를 ‘기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특구제도를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오 지사는 앞서 지난해 9월 15일 하원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제주의 성장 동력을 옛 탐라대 부지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지 활용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부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3대 기본 원칙으로 ▲제주 이익 부합 ▲미래 성장 기여 ▲주민 수용성 제고를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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