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아온 ‘수능 시계’…D-300 시점서 점검하는 입시초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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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시 전형이 한창이지만 수능시계는 'D-300'을 가리키고 있다.
희망 대학의 과거 입시결과(입결) 역시 입학처 홈페이지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시에는 보통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따라붙는다.
수능이 끝나고 정시를 앞둔 시기에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교차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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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월 모의평가로 출제 성향 가늠
3학년 2학기도 내신 소홀할 수 없어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아직 정시 전형이 한창이지만 수능시계는 ‘D-300’을 가리키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도 입시를 치러보지 않은 예비 고3과 학부모들에게는 생소하기 마련. 진학사의 조언을 토대로 대입에 관한 기본 정보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희망 대학 입시정보는 어떻게 수집?=대학들은 해마다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돌아오는 학년도의 대입 선발 방식을 밝히고 있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이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가이드에 따라 대입 전략의 개괄을 세운 후 각 대학이 추후 발표할 ‘2024학년도 모집요강’을 다시 확인해보면 세부 내용을 알 수 있다. 수시요강은 4월 말, 정시요강은 보통 8월 말에 발표된다.
희망 대학의 과거 입시결과(입결) 역시 입학처 홈페이지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4~5월 사이에 입시결과를 발표한다. 입시가 결국 점수싸움이라 해도 대학별로 환산점수, 백분위, 등급 등의 기준이 다 다르니 희망 대학 몇 군데를 골라놓고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발표하는 입결이 최종 커트라인 점수인지,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인지도 대학마다 다르니 염두에 둬야 한다.
▶우선 수시부터…교과·수능도 챙겨야=정시 전 수시부터 입시전쟁이 시작된다. 일반 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사관학교나 경찰대, 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특수대학은 이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라 해도 학생부 교과만 잘 챙겨서는 안 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학생부교과(내신) 성적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대학에서는 단순히 점수만 보는 게 아니라 세부 능력, 특기사항 등 다양한 요소를 본다. 학생부 세부 내용을 통해 학업 역량 외에 다른 장점을 내세울 수 있다면 내신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소신 지원해볼 만하다.
수시에는 보통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따라붙는다. 수능에서 이 정도 등급을 받아야 최종 합격이 되는 기준선을 말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대학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지만 위에서 언급한 특수대학들은 예외다. 수시, 정시에서 정원을 다 선발하지 못한 대학은 2월 말에 추가 모집을 하는데 이 때에는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전문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두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챙기자니 부담? 3-2학기·논술=흔히 수능을 치르고 난 고3 교실은 엉망이 된다고 한다. 기말고사가 남았지만 2학기 성적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재학생은 수시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성적과 비교과활동이 반영되지 않지만 졸업생은 3학년 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거의 대부분 3학년 2학기 과정을 평가 대상으로 포함시킨다. 정시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재학생까지도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을 넣는 경우가 있다. 상황에 따라 지원 대학이 달라질 수 있으니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내신) 성적 비중이 줄고 논술고사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화여대, 한국기술교대가 논술 전형 선발 방식을 변경했고, 동덕여대도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가천대, 단국대(죽전), 서경대, 한국외국어대 등도 논술 반영비율을 더욱 높였다. 건국대(서울), 덕성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항공대 등은 논술전형에서 아예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논술만 반영하기로 했다. 교과 성적에서 우위가 없는 경우 논술전형으로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
▶이 정도는 아시죠? 6모·9모부터 교차지원까지=고3 레이스 중 수능의 가늠자로 꼽히는 게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모의평가다. 수능 모의고사는 3월과 4월, 6월, 7월, 9월, 10월 등 총 6번 시행되는데 그중 6모·9모를 특히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3, 4, 7, 10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주관한다. 또 고3 학생들만 평가 대상이 된다. 반면 6모와 9모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 출제 경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고3 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시험에 참여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자신의 위치를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도 하다.
수능이 끝나고 정시를 앞둔 시기에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교차 지원이다. 고교 교육과정은 문·이과를 구분하지 않지만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의 차이에 따라 지원 범위가 달라진다. 보통 의학, 이공계 등 이과계열에서는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점수를 요구하는 식이다. 문과에서 주로 택하는 선택과목으로 시험을 치렀지만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하거나 그 반대로 이과 선택과목으로 수능을 보고 문과 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를 교차 지원이라 한다. 이전에는 문과에서 고득점한 학생들이 이공계로 교차 지원하는 경우에 이점이 있었는데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그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문과로 지원하는 ‘문과침공’이 이슈가 될 정도. 입시업계에서는 이런 경향이 올해도 유지될 수 있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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