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배터리 양산' 거짓 홍보해 주가 부풀리고 호화생활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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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배터리 양산 체제를 갖춘 것처럼 거짓 홍보해 1만9000여명에 달하는 투자자를 유인하고 815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는 16일 사업성 허위 홍보 행각 주범인 A업체 대표를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공모한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 전반을 주도하면서 자기 명의 주식을 일부 처분해 72억원 이상을 챙긴 A사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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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1.9만명 유인해 부당이익 815억원
롤스로이스·페라리 등 몰아…추징보전 조치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성능 배터리 양산 체제를 갖춘 것처럼 거짓 홍보해 1만9000여명에 달하는 투자자를 유인하고 815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으로 연결된 A사 등 3개 법인은 철강 부산물 분쇄기술을 활용한 ‘흑연 공급→배터리 음극재 생산→ 배터리 완제품 양산’ 기술을 완성한 것처럼 홍보하고 주식을 판매해 투자금을 모았다.
A사는 재작년 4월 K-OTC 거래종목으로 지정됐고, 일당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발행·취득한 주식을 일반투자자들에게 팔아 815억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챙겼다. K-OTC(Korea Over-The-Counter)는 비상장주식 매매를 위해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으로 A사는 2021년도 K-OTC 총 거래대금 3위에 오르며 대표종목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검찰은 범행 전반을 주도하면서 자기 명의 주식을 일부 처분해 72억원 이상을 챙긴 A사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 해당 피고인은 범죄수익으로 롤스로이스, 페라리, 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검찰은 이들 자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 홍보를 믿고 비상장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유사사례 기사를 토대로 관내 피해사례를 확인하고, 공개된 자료를 분석해 수사 단서를 확보했다”며 “공장설비 확인, 관련업체 기술자문, 대검찰청 영상분석, PC 및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수년간 이어온 홍보활동의 허구성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사 초기부터 금감원과 협업해 수사 밀행성을 유지한 채 기초조사를 완료하고, 신속한 압수수색으로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대규모 금융경제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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