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3억 줬는데 반년 만에 푸홀스 악몽 강타… “100% 준비”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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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당시부터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타 대접을 받은 크리스 브라이언트(31‧콜로라도)는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2016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특급 승진을 거듭했다.
이후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타자라는 것은 분명했고, 2022년 시즌을 앞두고는 콜로라도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243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했다.
타자들의 천국인 쿠어스필드에서 보여줄 브라이언트의 타격이 큰 기대를 모은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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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데뷔 당시부터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타 대접을 받은 크리스 브라이언트(31‧콜로라도)는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2016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특급 승진을 거듭했다.
이후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타자라는 것은 분명했고, 2022년 시즌을 앞두고는 콜로라도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243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했다. 타자들의 천국인 쿠어스필드에서 보여줄 브라이언트의 타격이 큰 기대를 모은 것도 사실. 그러나 그 기대는 시작부터 산산조각났다. 몸이 안 따라줬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고, 여기에 발도 시원치 않았다. 족저근막염이 찾아오면서 수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즌 42경기 출전에 그쳤다.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는 했지만 42경기 출전 가지고는 연봉 값을 해내기 불가능했다.
많은 이들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알버트 푸홀스의 사례를 들어 브라이언트를 근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당대 최고의 타자였던 푸홀스도 거액의 FA 계약으로 이적한 직후 족저근막염이 생기며 현역 내내 고통 받아야 했다. 통증이 심해 결국 수술까지 받았지만, 그 부상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현역 말년은 좌우중간을 가르고도 2루에 도전하기 어려운 타자가 됐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 자신이 있다. 브라이언트는 16일(한국시간) 지역 유력 매체인 ‘덴버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야구를 할 준비가 100%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시즌이 끝난 뒤 허리나 발에 별다른 통증이 없었고, 지금도 정상적으로 스프링트레이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2월 20일경 시작될 스프링트레이닝에서 100% 몸 상태를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브라이언트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다친 허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발에 부하가 걸렸고, 이것이 하체의 연이은 문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허리가 나아졌기에 힘을 쓸 수 있고, 물리치료와 체계적인 재활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완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 또한 “지금으로부터 한 달 후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정확하게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하위권에 처진 콜로라도는 최근 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렸고, 브라이언트 또한 첫 시즌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운드가 강하지 않은 콜로라도가 반등하려면 어쨌든 타선의 힘이 필요하고, 브라이언트가 중심에서 팀을 끌고 가야 한다. 남은 6년 동안 건강하게 산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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