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최근 34일간 유럽여행…해외 팬들도 '암 투병 괜찮냐' 물어"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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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최근 34일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팬들도 자신의 '갑상선 유두암' 투병 소식을 알고 있더라면서 "외국에서 '기생충' 제시카가 암에 걸렸다는 기사가 나간 거다, 외국에 일하시는 한국 의사분이 '이 친구 갑상선 암에 걸렸다는데 한국에서 누가 수술하지?' 하는 질문을 했는데 내 담당 교수님이 '내가 했지'라고 하면서 자랑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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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소담이 최근 34일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팬들도 자신의 '갑상선 유두암' 투병 소식을 알고 있더라면서 "외국에서 '기생충' 제시카가 암에 걸렸다는 기사가 나간 거다, 외국에 일하시는 한국 의사분이 '이 친구 갑상선 암에 걸렸다는데 한국에서 누가 수술하지?' 하는 질문을 했는데 내 담당 교수님이 '내가 했지'라고 하면서 자랑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소담은 "2년간 살아오면서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긴 했지만 저는 제 스스로 '박소담 너 참 잘 아팠다' 싶다, 제가 그때 그 정도로 아팠었기 때문에 제 스스로 록(Lock)이 걸렸다"면서 "'기생충' 인터뷰할 때도 1년간의 공백기 갖고 그때도 번아웃이 왔고 번아웃이라는 거 자체가 계속 오는 건지 몰랐다, 살아가다 한번쯤 무너지겠다 생각하지만 그 빈도수가 잦아질 수 있겠다는 걸 '유령' 하면서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박소담은 "항상 선배님들이 어떤 작품하고 일할 때 '소담아 잘 쉬어야 돼' 한 작품이 끝나면 여행도 다녀오고 바람도 쐬고, 그런데 나는 그러지를 못했다, 나는 내 스스로 저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 작품을 위해서만 달려나갔지 박소담으로 앞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까를 많이 고민을 못했는데 아픈 덕에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으면서 의도치 않게 많이 멍 때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 주변에 얼마나 감사한 분이 많은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두려웠지만 혼자 한달, 34일간 외국에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고 알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스위스 인터라켄, 영국 런던, 아이슬란드 등을 다녀왔다는 박소담은 "처음에 공항 갈 때부터 직원들이 걱정하셨다, 나도 스스로 불안하긴 했지만 저 괜찮아요 하고 자신있게 떠났는데, 런던에서 (이)정은 언니가 언니를 잠깐 만나고 봉준호 감독님이 촬영 중이라서 봉 감독과 샤론 최를 만나서 밥 먹고 용기를 얻고 아이슬란드까지 갔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에서 너무 많이 알아봐주시더라 너무 신기했다, 잘 살아야겠다 싶어서 선크림도 발라야겠다 했다, 알아보시더라"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기생충'도 많이 얘기하시고, '청춘기록'도 많이 보셨더라,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를 보신 분도 있었다"라며 "드라마 너무 잘 봤고 몸 괜찮냐고 묻는 분들도 많았다, '혼자 왔느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들었다, 혼자 쉬러 왔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분들이 제 사진을 찍어주셨다, 영상도 찍었다"고 밝혔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박소담은 극 중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의 비서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인 유리코를 연기했다.
한편 '유령'은 1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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