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이국주 데뷔 5년차 때 기술 배우라고 해", 이국주 "타로와 디제잉 배워" (라디오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이국주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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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이국주가 '전설의 고수' 코너에서 근황을 전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는 이국주를 "이 분이 데뷔한 지 5년 됐을 때 제가 이런 말을 했다. '야, 더 늦기 전에 기술 배워! 꺼져!'라고. 제 말에 자극을 받은 건지 공개코미디, 먹방, 뷰티 등등 꾸준히 콘텐츠를 창출하며 웃기는 솜씨와 재주를 연마했다. 기술을 배우긴 배우셨다. 최근에 주방용품계의 제니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환영했다.

박명수가 "제가 MBC 공채 4기인데 공채 몇 기냐?"라고 묻자 이국주가 "15기다"라고 답했고 박명수는 "제가 보니까 제 밑으로 제일 잘된 사람이 이국주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이에 이국주가 "황제성이 있다. 황제성이 제 하나 후배다"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제성이도 제가 워낙 좋아하는 동생이지만 화제몰이는 이국주 씨가 낫다. 잘된 후배들도 있는데 그 중에서 이국주 씨가 좀 더 빛이 나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피부가 좋다. 뽀얗다"라는 박명수의 말에 이국주가 "선배님은 관리 받으시냐?"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관리 안 받는다. 받아도 티가 안 난다. 피부과에 가긴 간다. 레이저를 2주에 한 번 한다"라고 답했다.

이국주는 "저는 레이저 같은 건 잘 안 하고 살이 찌다찌다 보면 주름 같은 건 없어지더라. 여기서 제가 살을 빼면 처지는 살이 생길 거다. 그게 싫어서 안 빼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예전에 이국주 씨에게 기술 배우라고 했던 얘기, 지금도 기억난다. 미안하다. 다른 의도가 아니었고 농이었다"라고 말하자 이국주는 "그때는 선배님이 말 한 번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그래서 선배님이 들어와서 제 눈을 보시면서 '몇 년 됐어? 지금까지 안 된 거면 안 되는 거야. 기술 배워'라고 하셨을 때 잠깐은 기술 배워야 되나? 생각했다. 그 얘기도 없었으면 선배님과의 에피소드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는 되게 좋은 에피소드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그 얘기가 지금도 틀렸다고 생각 안 하는 게 저는 디제잉 기술 배웠다. 그 부캐로 열심히 즐겁게 살고 있다"라고 말하고 "저 때문에 타로카드 기술 배웠다고 들었다. 가게 내려고 그러냐?"라고 물었고 이국주는 "선배님 때문에 배웠다기 보다는 저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방송을 안 하고 쉬는 동안에 그냥 쉬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아는 작가님이 제가 말을 잘하니까 배워보라고 권했고 저도 돈 주고 타로 보는데 공부하면 너무 재밌겠다 싶어서 이틀 만에 70장이 넘는 카드를 다 외웠다. 과외까지 받아서 두 달 배우고 집에 오는 손님들 봐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국주는 "기술 또 하나 배우고 있는 게 있다"라며 "이틀 배운 게 있는데 디제잉이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선배님과 나래 씨가 시작하면서 두 분이 잘하고 계시니까 의미가 없겠다 하고 몇 년을 안 하고 있었는데 너무 배우고 싶어서 두 번 배웠다. 계속 할 거다"라고 밝혔고 박명수는 "두 번은 안 된다. 죽을 듯이 해야 1만명, 2만명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박명수가 '2022 MBC 연예대상' 여자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며 "상 받을 때 누가 생각났냐?"라고 묻자 이국주는 "준비를 안 하고 갔는데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더라. 우선 소속사 회장님이 생각났다. 저는 대표님을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제가 쉬는 동안 '떠나지는 마. 네가 언젠가 다시 하고 싶을 수 있으니까 멀리 가지 말고 여기 있으면서 쉬어라. 회사에서 보채지 않을게. 쉬는 동안에 재밌게 잘 즐겨라'라고 얘기해주셨다. 기다려주셔서 회장님 생각이 났고 그리고 김숙 선배님이 생각났다. 쉬는 동안에 제가 O튜브만 열심히 했는데 그게 뭐라고 항상 보고 연락을 주셨다. 너무 재밌다고. 너무 좋았다"라고 답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