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주을 재선거…민주당 무공천에 후보들 설 앞두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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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상직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4월5일 치러질 전북 전주을 선거구의 재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의원 낙마에 책임지고 무공천을 결정하자, 국민의힘과 진보당에 이어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전주을 선거구는 과거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있는 만큼, 민주당 지지층에서 중도성향으로 옮겨간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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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상직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4월5일 치러질 전북 전주을 선거구의 재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의원 낙마에 책임지고 무공천을 결정하자, 국민의힘과 진보당에 이어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했다. 거론되는 인사는 최소 7~8명이다. 현재 강성희 진보당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 김경민 전 국민의힘 전주시장 후보, 김광종 전 우석대 기획부처장, 김호서 전 전북도의회 의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 5명이 출마선언을 했다.
임 전 완주군수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 전 군수는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 저의 당선이 이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강조한 임 전 군수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당선 뒤 되돌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18일에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시민후보 추천위원회’(가칭)가 발족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에서 탈당한 후보는 혁신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시민후보를 내세운다. 추천위는 시민후보 선출 일정과 추천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비례대표 의원인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가 낙마한 김경민(국민의힘)씨도 같은 날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승 민생당 전북도장위원장도 출마선언 날짜를 검토 중이다. 앞서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은 지난 14일 개소식을 열었다.
민주당 공천을 노리고 출마를 저울질했던 예비후보들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라는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에 차기 총선 출마로 방향을 바꿨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가 후보 단일화를 거치더라도 다자구도가 불가피해 후보 인지도가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고, 낮은 투표율이 예상돼 결국은 조직력이 탄탄한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관계자는 “전주을 선거구는 과거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있는 만큼, 민주당 지지층에서 중도성향으로 옮겨간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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