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내일 송환‥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

정상빈 2023. 1. 16. 12: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오뉴스]

◀ 앵커 ▶

쌍방울그룹 횡령 등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혀온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내일 새벽 국내로 송환됩니다.

태국 외국인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대표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 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국 방콕의 외국인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은 KBS와 전화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날 계기도, 만날 이유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며 "그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 자체를 부정한 셈입니다.

김 전 회장은 또, "2018년 사업을 위해 북한 측에 개인 돈을 준 것은 맞지만, 회사에 피해를 준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작년 7월, 태국에 입국한 김 전 회장은 장기 여행객처럼 방콕 중심가에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이 머물렀던 걸로 알려진 콘도가 있는 골목입니다. 제가 직접 김 전 회장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수소문을 해봤습니다."

수영장과 운동시설을 갖춘 월세 10만바트, 4백만 원대 콘도들인데 어렵지 않게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콘도 직원] "자주 오고 갔어요. 새해 되기 전에 봤어요. 크리스마스 때 저녁 일고여덟시쯤이라고 기억해요."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지목된 방콕 전 한인회장은, 체포되던 날 마지막 골프 라운딩에도 동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골프 경기보조원] "태국어를 하는 한 사람(전 한인회장)은 함께 가지 않고 클럽하우스로 도망갔어요. 태국 경찰이 '우리는 태국 경찰이고, 이들은 중범죄자들이다'라고 말했어요."

도심 시암 지역 쇼핑몰의 카페와 술집에도 자주 출몰했다고 현지 교민들은 전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외국인보호소에서 오늘 저녁 수완나폼 공항으로 옮겨진 뒤, 내일 새벽 0시 50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46047_3617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