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안정세지만…” 우려 드러낸 방역당국

박선우 객원기자 2023. 1. 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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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지난 1주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전인 1월 1주차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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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시 고위험군 위험 노출 늘어” 우려도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감염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다가오는데 반해 고위험군 면역 수준은 떨어진다는 우려도 함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지난 1주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전인 1월 1주차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에 접어들었던 중국의 현상황도 일부 긍정 평가했다. 정 단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 체류자들의 양성률도 1월1주 최고 31%, 평균 20%에서 지난주 평균은 약 9%로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 단장은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개량백신 접종률은 고령층 33.9%, 면역저하자 28.9%,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60.5%로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면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144명으로, 지난해 10월17일(1만1024명) 이후 91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요일을 기준으론 4주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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