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눈이 즐거운 레이싱…초심자도 ‘OK’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2004년 출시해 전세계 누적 회원 3억8000만명 이상을 모은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이다.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바탕으로 원작 ‘카트라이더’의 각종 트랙 테마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PC와 모바일은 물론 콘솔까지 플랫폼간 경계를 허문 크로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콘솔 버전의 경우 정식시즌과 함께 지원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고품질 그래픽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원작을 기억하는 이라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접했을 때 세련된 그래픽에 눈길이 갈만했다. 캐릭터부터 카트바디, 각종 트랙의 묘사가 수준급이다. 여타 최신 게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차량의 번호판과 바퀴도 변경할 수 있어 더욱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다. 특히 스티커 기능을 활용하면 개성 표현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스티커는 정해진 영역의 색상을 변경하는 도색과 달리 자신만의 마크를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미 정해진 스티커를 선택할 수도 있고 자신이 직접 스티커를 제작해 고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포르자’ 시리즈와 같은 여타 레이싱게임에 비해 꾸미기 기능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캐주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충분해 보이기도 했다.
캐릭터도 테마에 따라 다른 외형의 스킨을 선택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 다오, 배찌, 브로디, 디지니, 마리드, 크리스, 네오, 소피아, 모스, 우니, 아이리, 렉스, 케피, 브라이언, 레이브 등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초심자를 위한 각종 장치도 돋보인다. 기본적으로 초반 등장 트랙이 단순한 구성이다. 복잡한 트랙이 등장하지 않아 주행에 어려움이 덜하다. 아직 주행 기술이 덜 숙련된 이용자도 완주나 순위 경쟁에 무리가 없다. 초반부터 어려운 트랙을 접하며 헤매다가 흥미를 잃어버릴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았다.
조작 설정 역시 자율주행 기능과 자동전진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오토매틱 설정으로 각종 가이드 기능을 활성화해 조작을 보조하거나 드리프트 어시스트, 낙하 방지벽 설치, 코너 고립 방지벽 설치, 순간 부스터 자동 사용, 가이드 라인 표시 등 세부 보조 기능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은 설정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했다.
유료 상품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시즌패스 상품과 치장용 아이템 패키지 등을 제외하면 게임 내 재화로 구매 가능했다. 능력치를 올리거나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상품도 없었다. 결제가 게임을 즐기는 것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전세계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은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가끔 상대방이 순간 이동을 하는 거처럼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상대방의 음성채팅을 듣게 되는 상황도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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