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다시 만난 하성·정후·병호…WBC서 '원팀'

김주희 기자 2023. 1.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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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출신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재회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 KT 위즈 박병호(37)가 3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2021시즌이 끝난 뒤엔 박병호가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키움엔 이정후만 남게 됐다.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는 모두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주요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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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0년까지 키움에서 한솥밥…김하성 美진출·박병호 KT 이적으로 각자 길로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2019 프리미어12 준우승 합작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출범식에서 키움히어로즈의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 도중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선수. 2019.01.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히어로즈' 출신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재회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 KT 위즈 박병호(37)가 3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함께했던 키움이 아닌 야구대표팀 유니폼이다.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고, 2019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던 이들은 다시 한번 힘을 합친다.

키움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이들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건 2020시즌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2021시즌이 끝난 뒤엔 박병호가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키움엔 이정후만 남게 됐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DB 프로미의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키움 이정후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3.01.04. bluesoda@newsis.com

키움의 대들보였던 이들은 우애도 남달랐다.

이정후는 박병호가 KT 유니폼을 입게 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병호의 사진 수십장을 올려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과 KT 위즈가 맞붙자 선수들을 위해 커피차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친정팀인 키움은 물론 박병호가 속해 있는 KT에도 커피차를 선물하며 "병호형 화이팅"이란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시 뭉친 이들은 이제 태극마크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한국은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는 모두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주요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1사 1루에서 KT 박병호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공을 보며 진루하고 있다. 첫 판정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펜스를 맞고 좌익수가 잡은것으로 판단돼 안타로 인정됐다. 2022.10.20. kgb@newsis.com

현역 메이저리거인 김하성은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점쳐진다. 빅리그에서도 인정받은 탄탄한 수비는 물론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으로 상위타순에 배치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 2년 연속 타율 1위에 오른 이정후의 타격 기술은 낯선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국제 무대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더욱이 2023시즌 뒤 미국 진출을 선언한 만큼 이번 대회가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정후의 활약은 더 많은 이목을 끈다.

국가대표 4번 타자를 책임졌던 박병호는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을 입고도 극적으로 WBC에 합류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답게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타를 쳐줘야 한다.

히어로즈를 이끌었던 이들은 각자의 길로 떠난 뒤에도 여전히 '최고'의 실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번 태극마크의 영광 아래 다시 한 번 힘을 합칠 준비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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