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보이스피싱 등 총력 대응…경찰, 설 명절 치안 강화

설 민생침해범죄 적극 대응…귀금속점 등 예방 활동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설 연휴에 신고가 증가하는 가정폭력·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와 전화 금융 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설 연휴가 끝나는 2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은 전수 모니터링으로 위험성을 점검하고 경미한 사안이라도 과거 전력 등을 종합 고려해 보호·지원 필요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가정폭력·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가 발생한 경우 가해자의 과거 전력 등 위험성을 고려해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고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 등으로 가해자 접근 차단과 피해자 보호조치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관계성 범죄는 특성상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적은 만큼 주변에서 범죄 사실을 알았을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명절 특수를 노리고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동 조치와 피해 예방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금융기관·귀금속점 등 주요 시설은 범죄위험 요인 진단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1인가구밀집지역·전통시장 등 지역별 취약 장소에는 순찰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자체·소방 등과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장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기동대 등 경찰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한다. 암행순찰차와 헬기, 드론 등을 활용해 과속·난폭운전 등 사고위험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에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이 평온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