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시속 100㎞”… 아이오닉5 ‘시속 64㎞ 충돌’ 99% 안전

황혜진 기자 2023. 1.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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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시속 100㎞ 속도에서도 안전 보장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지난 12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행법에서 보호하는 시속 64㎞ 속력에선 안전을 99% 보장할 수 있다"며 "시속 100㎞ 속도에서도 안전 보장이 가능하도록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속 64㎞로 달리는 차량 전면의 40%를 변형 벽에 충돌시켜 차량 내 승객의 충돌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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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아이오닉5 충돌 안전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남양연구소서 충돌 안전 평가

폭발·화재 없이 더미상태 양호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시속 100㎞ 속도에서도 안전 보장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지난 12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행법에서 보호하는 시속 64㎞ 속력에선 안전을 99% 보장할 수 있다”며 “시속 100㎞ 속도에서도 안전 보장이 가능하도록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100㎞ 이상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에서 충돌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신뢰의 핵심 요소로 품질과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에서는 아이오닉5 충돌 안전 평가가 진행됐다. 시속 64㎞로 달리는 차량 전면의 40%를 변형 벽에 충돌시켜 차량 내 승객의 충돌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아이오닉5가 시속 64㎞로 150m를 내달려 100t짜리 구조물 벽에 부딪혔지만, 폭발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범퍼와 엔진룸이 종잇조각처럼 구겨졌지만, 운전석과 운전석 뒤에 타고 있던 인체모형(더미)은 에어백이 터지면서 출발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 열림도 정상 작동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 구겨짐은 충돌 시 차체가 충격을 흡수해야 운전자에 충격이 덜 가므로 적절한 변형이 있도록 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충돌 안전 성능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안전성 향상을 위해 차체·배터리 연결성 강화와 패키징 레이아웃 개선, 열 폭주 방지 기술 및 사전 진단기술 고도화, 전고체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장착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EV6, GV60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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