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운임 2주 연속 하락… 역풍된 중국 ‘위드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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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깜짝 반등'했던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운 운임이 올해 들어 2주 연속 하락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은 암울한 해운 시황에 활기를 불어넣을 거의 유일한 호재로 평가됐는데 지금은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달 중 SCFI 10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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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정책 전환후 반등
확진자 폭등에 다시 내리막
이달중 1000선 붕괴 가능성
지난해 말 ‘깜짝 반등’했던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운 운임이 올해 들어 2주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여전한 상황에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오히려 확진자 폭증이라는 악재로 돌변한 모습이다. 이달 중 해운 운임 1000선이 붕괴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061.14) 대비 29.72포인트 내린 1031.42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점(5109.60)을 찍고 6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SCFI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공식화한 뒤인 12월 30일 28주 만에 반등(1107.09→1107.55)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6만 명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방역 정책 전환 이후 중국 내수 시장이 더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자 SCFI도 새해 들어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은 암울한 해운 시황에 활기를 불어넣을 거의 유일한 호재로 평가됐는데 지금은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달 중 SCFI 10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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