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 “작년 韓 백신 무역수지 8억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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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인체백신 무역수지가 8억달러(약 99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체백신 수출은 9억4100만달러(약 1조1596억원), 수입은 17억4900만달러(약 2조155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2021년 말부터 이뤄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 수출에 따라 '반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입이 수출을 앞서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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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인체백신 무역수지가 8억달러(약 99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힘입어 수출에서 흑자를 냈다가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파로 수입이 재차 증가한 여파다. 국내 인체백신 무역수지는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해 국산 백신 주권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체백신 수출은 9억4100만달러(약 1조1596억원), 수입은 17억4900만달러(약 2조155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8억달러 적자다. 인체백신은 말 그대로 우리 몸에 주입하는 백신을 의미한다.
국내 인체백신 무역수지는 연간 기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2021년 말부터 이뤄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 수출에 따라 ‘반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입이 수출을 앞서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바이오협회는 “지난해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른 후속 개량백신 개발 지연, 경제성 부족, 개발과 인허가 경험 부족 등으로 백신 주권에 대한 추진력을 잃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최대 백신 수출국은 호주로 나타났다. 이어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페루, 과테말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니제르 등이 10대 수출국이다. 같은 기간 최대 백신 수입국은 벨기에였다. 2020년까지 미국이 국내 최대 백신 수입국이었지만, 2021년부터 2년 연속 벨기에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순으로 많았다.
바이오협회는 “선진국이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 예방할 수 있는 범용 백신 등을 개발에 나서면서 국내와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백신 후발국가로서 해외기업 인수, 해외기술 도입 등을 할 수 있는 유인책과 우리 기업들이 추진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획기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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