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프루프’ 348만장… 작년 최다 판매 음반됐다

박세희 기자 2023. 1.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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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사진)의 '프루프'(Proof)가 지난 한 해동안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 세븐틴의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블랙핑크의 '본 핑크'(Born Pink) 등이 뒤를 이은 가운데, 지난해 K-팝 음반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인 3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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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스트레이 키즈 ‘맥시던트’

3위엔 세븐틴 ‘페이스 더 선’

아이브 ‘애프터’165만장 10위

지난해 음반 수출액 사상 최대

3000억 육박… 전년보다 5%↑

방탄소년단(BTS·사진)의 ‘프루프’(Proof)가 지난 한 해동안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 세븐틴의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블랙핑크의 ‘본 핑크’(Born Pink) 등이 뒤를 이은 가운데, 지난해 K-팝 음반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인 3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2억3311만3000달러(약 2875억 원)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음반 수출액은 2017년 처음으로 4000만 달러를 넘긴 이래 2020년과 2021년 각각 1억 달러와 2억 달러를 돌파했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더욱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으로 8574만9000달러(약 1058억 원)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5132만6000달러(약 633억 원), 미국이 3887만7000달러(약 480억 원)를 기록했으며 대만, 네덜란드, 태국, 홍콩, 독일, 인도네시아, 프랑스가 그 뒤를 이어 ‘톱 10’에 올랐다.

각 가요 기획사들은 구체적인 수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수출과 내수 소비량이 합산된 연간 음반 차트를 살펴보면 BTS가 단연 1위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프루프’ 판매량은 348만 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렸으며,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가 318만 장, 세븐틴의 ‘페이스 더 선’이 287만 장, 블랙핑크의 ‘본 핑크’가 252만 장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인 걸그룹들의 돌풍도 눈길을 끈다. 아이브는 연간 음반 차트 10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8월 나온 앨범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는 165만 장 판매됐다.

K-팝의 인기가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음반 수출이 일본과 중국, 미국, 이른바 ‘빅3’ 국가에 쏠려있다는 점은 극복할 과제로 꼽힌다. 이들 3개 국가의 비중이 2021년 71.7%에서 지난해 75.5%로 오히려 3.8%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몰타와 몰디브, 스리랑카, 아이슬란드 등 기존 K-팝 소비가 적었던 국가들이 새로운 K-팝 소비국으로 포함됐고, 인도 역시 K-팝 관련 유튜브 영상 소비국가 10위 밖에서 지난해 3위로 뛰어오르는 등 새로운 K-팝 소비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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