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40조 오일머니' 유치 성과…김성태 철저 수사해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부의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에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대북 송금 등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송환에는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6일 오전 당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어제 UAE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나 대한민국에 3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내는 데 성공했다"며 "눈부신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다. 우리 돈으로 약 40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오일머니는 원자력·방산·에너지 분야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4대 핵심 분야 등에서 MOU(업무협약) 13건을 체결했으며, 에너지 분야 MOU에서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며 "특히 제3국 원전 수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기술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성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 성과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산업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힘이 느껴진 순간"이라며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할 모멘텀이 마련된 것이고, 300억달러의 엄청난 오일머니는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동의 고속도로가 될 것이다. 역사적인 양국의 공동번영에 국민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체포돼 오는 17일 송환되는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김 전 회장은 주가조작,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대북 송금 등 의혹의 핵심 인물로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태국에서 붙잡혔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김 전 회장이 현지에서 KBS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을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며칠 전 이 대표가 난 김성태를 모르고 내의를 사 입은 거밖에 없단 거 두고 언론 통해 화답한 듯"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소송을 담당한 이태형 전 이재명 대선캠프 법률지원단장, 나승철 전 이재명 변호인, 김인숙 전 경기도 고문변호사, 이분들 모두 쌍방울 사외이사였다"며 "구속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쌍방울 고문과 이사를 골고루 지냈고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거기다 이 대표 대선후보 만들기의 일등공신이라 할 이해찬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은 지금까지도 쌍방울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며 "이재명, 이해찬 측근들과 법률대리인들이 줄줄이 쌍방울과 연을 맺고 있는데 이재명과 김성태는 서로 모르고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고 하니 이걸 믿을 국민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진실이 드러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한때 이 대표를 비호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유동규씨, 남욱씨도 결국 입을 열고 있지 않냐"며 "유력 정치인들, 변호사들, 기자들, 조폭 기업의 등장. 마치 영화처럼 전개되고 있는 쌍방울과 이 대표의 유착 의혹의 끝이 어딘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각종 범죄를 짓고 해외 도피한 김 전 회장이 체포돼 송환 직전 인터뷰에서 '이재명 때문에 제 인생이 초토화됐다'는 얘기를 남겼다. 참 묘한 여운을 남기는 말"이라며 "자당 대표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됐다는 김 전 회장의 말을 들으며 민주당은 어떤 입장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폭 출신 기업인의 인생 초토화시켜서 미안하다며 오히려 범죄 수사에 나선 검찰에 책임을 돌릴 요량은 아니겠지"라며 "지난 수년간 이런 범죄자들이 마음 놓고 활개 치고 돌아다닐 수 있던 저간의 배경이 뭔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 수사를 비호한 사람이 누구인지 사법당국이 성역 없는 수사로 단죄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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